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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mi] 1/24 Honda Civic Type-R (EK9) (2.조립과 완성)

제작기/Honda

by 슾선생 2016. 11. 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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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좌절소식을 전해 드린대로 심적 데미지가 커서 좌절중에 있다가 다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해드램프에 발라놓은 마스킹졸이 너무 바삭하게 말라버렸을거 같아서 마음은 조급했지만, 막상 작업이 손에 안 잡히더라구요.

 

지난 제작기를 어디까지 했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도 데칼 붙이려다 멈췄었다봅니다.

 

 

 

이젠 엠블럼은 그냥 데칼만 붙이고 끝낼 수 없는지라 키트를 새로 사면 무조건 해당하는 메탈 트랜스퍼가 있는지부터 먼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보시는 메탈 트랜스퍼는 A++이라는 곳에서 나온 제품인데, 국적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회사가 은근 마이너한 별매 파츠가 많아요.

 

 

 

데칼링이지만 무수지 접착제가 간혹 필요합니다.

 

 

 

늘 그렇듯 계기판엔 목공풀 코팅을 하고요.

 

 

 

공도용 차량이라 일본 국내용 인증 스티커가 데칼로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번호판은 차량 엠블럼으로 해야 뭔가 있어보이죠.

 

 

 

...는 망. ㅜㅜ

핀셋이 손에서 탈출하면서 데칼을 긁어버렸습니다.

제 프라모델 경력에서 최초로 공도 번호판을 붙이게 생겼네요. ;;;

 

 

 

핸들에도 메탈드랜스퍼 붙여주고...

 

 

 

휠과 각종 거울에도 붙여줍니다.

메탈 트랜스퍼의 접착력이 상당히 약해서 웬만하면 '접착질' 해 줘야 합니다.

 

 

 

타이어는 좀 반질거려서 지느러미 제거하고 주먹줄(?)로 죽죽 긁어줬습니다.

일반적인 막대줄은 폭이 좁아서 줄질하다보면 줄이 옆으로 벗어나기 쉽상이라 짜증나서 넓은거 찾다가 구매했습니다.(근데 너무 비쌈... ㅡㅡ)

 

 

 

이제 구동계 부품들부터 미리 조립해놓고...

 

 

 

인테리어를 조립합니다.

 

 

 

이번 제작기에선 벨트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정신적 데미지가 아직 남아있다보니 너무 귀찮네요. ㅜㅜ

 

 

 

욕조를 얹기 전에 하부 배기계 부품과 바퀴를 조립.

 

 

 

그리고 욕조를 얹어주고 나면 이제 껍데기 작업만 남습니다.

 

 

 

이번 제작기에선 광내는 과정은 생략할께요.

최종 컴파운딩을 하고 났음에도 다음날이 되면 이런 상태가 되더군요.

반건조 오징어 같은 상태가 되서 아주 골치 아팠습니다. (예전 GT40 제작기에서와 같은 증상)

이 경우는 해결법이 따로 없어요. 무조건 장시간 말려줘야 합니다.

 

이번 제작기가 늦어진 이유입니다. (제가 동시 다작은 못하는 성격이라...)

 

 

 

오랜만에 컴파운딩하다 도색 까지는 경험도 해 보고... 크...

 

 

 

대충 부분도색으로 마무리.

 

 

 

여기서부터 최근 작업한 내용입니다.

광내기가 끝낸 후 마스킹.

 

 

 

반광 검정을 쉬리릭 뿌려주고...

 

 

 

벗겨내면 왠지모를 산뜻함에 뿌듯하죠.

하지만 창틀 도색은 마스킹 테이프가 좀 많이 아깝다는...

 

 

 

역시, 우려했던대로 마스킹졸이 너무 완전 건조가 되어 버렸습니다.

꾸덕꾸덕해야 할게 바삭해졌으니 제대로 벗겨질리가 없죠.

힘주다가 옆부분까지 까지고... ㅜㅜ

 

 

 

어차피 안경(?)끼우면 잘 티도 안 날거라서 붓질로 대충 땜빵하고 그릴에 메쉬나 붙입니다.

힘도 빠지고 지겹기도 해서 이후부터는 속전속결로 빨리 끝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메쉬는 좌우 기울기 어긋나지 않게 잘 맞춰 붙여줍니다.

 

 

 

하얀맘님 작품에서 배운 램프 커버에 베젤 넣기.

거듭 말하지만 타미야 마커는 축복입니다. ^^

 

 

 

클리어 부품 접착제로 티 안 나게 잘 붙여주고...

 

 

 

붙이는김에  클리어 부품 다 붙입니다.

 

 

 

유리를 붙이려고 보니 깜빡하고 먹선을 안 넣었더군요.

패널라인을 좁고 깊게 팠기 때문에 먹선은 생략하는게 더 자연스러울수도 있지만 저는 그냥 넣기로...

늘 하던거 갑자기 안 하면 병나요. ^^

 

 

 

이제 유리를 안에서 철썩,

 

 

 

뒷유리는 밖에서 철썩.

유리도 아귀가 좀 안 맞아서 뜨는곳이 있는데 잘 안 보이는 곳이라 그냥 통과.

 

 

 

똑 따냈던 워셔액 노즐도 도로 붙여주고...

 

 

 

지문이 너무 많이 묻었기 때문에 한 번 싸악~ 닦아주고 형님뻘 차 위에다 잠시 방치...

 

 

 

사이드 윙커는 만드려다가 비축해 둔 정크 부품 찾아보니까 마침 딱 적당한게 있어서 이걸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군제 '클리어 오렌지'입니다. ㅡㅡ

 

 

 

해치백이라 와이퍼가 3개 필요하네요.

앞유리 조수석 쪽은 길쭉한데 별매 에칭엔 그 길이가 되는게 없어서 크로스 하기로 했습니다.

....만 도색 해 놓고 다음날 보니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ㅜㅜ

 

 

 

바디 데칼을 깜빡하고 미리 안 붙였더라구요.

메탈 트랜스퍼를 사용할건데 엠블럼 안에 색이 들어가 있어야 해서 해당 부분만 데칼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떨어질지 몰라서 타미야 데칼 접착제를 발랐는데요.

 

 

 

트랜스퍼를 위에 붙이니 데칼이 바디에서 스륵~하고 떨어지는 바람에 접착체로 붙였습니다.

 

 

 

그리고 A++제 메탈트랜스퍼가 트랜스퍼 위에 붙어 있는 비닐이 접착력이 너무 강해서 바디에 안 붙고 그냥 비닐에 딸려 나오는 바람에 붙이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이건 반광 표면위라 더 안 붙어 있더라는...

 

 

 

이제 다 왔습니다.

사이드 미러와 와이퍼같은 남은 부품들 붙여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사이드 윙커 붙여주고 하체와 결합하면 끝이죠.

근데 측면 유리에 저 정체모를 긁힘이 생겼습니다.

주차중인 차를 동네 꼬맹이들이 장난친거 같은...  ㅡㅡ;;;

 

뭐 냅둘랍니다.

더 건들기 지겹고 딱히 그닥 정이 갈 만큼 만족스런 결과도 아니라...

 

 

 

이 녀석도 인테그라만큼은 아니지만, 휠 하우스 공간이  살짝 마음에 안 드네요.

만들면서 요즘의 해치백과 달리 뒷유리가 생각보다 많이 누워있는게 의외였습니다.

 

아, 머플러는 다 조립한 후에 붙여야 합니다.

지정된 자리에 붙이고선 껍데기를 씌울 수 없는 구조라서 뒷범퍼를 깎아내거나 그냥 쌩뚱맞은 위치에 붙여야 해요.

 

심플한 키트이고 별 어려움 없었을거 같았는데 왠지 모르게 고생을 했네요.

고생의 반 이상은 꼼수 부리다 꼼수가 제대로 안 먹힌거지만, 제일 고생한건 '데칼위에 엠블럼 붙이기'와 에칭 '와이퍼가 유리에 밀착'이 안 되는 문제였습니다.

 

뭐 어쨌든 어거지로 완성은 했군요. (끝은 봐야 하는 성격이 이럴땐 도움이 됩니다)

결과물이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EK-9 하나 콜렉션 하게 된걸로 만족하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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