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하우스] Corner Bookstore

캬캬캬캬 요런 걸 사봤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요게 뭐냐면요...

 

 

 

인쇄된 벽이나 기둥 같은 목재, 종이로 박스 만들고, 나무 블록에 스티커 붙여서 책 만들고, 기타 자질구레한 소품들은 플라스틱이나 메탈로 된 부품들이 들어 있어서 조립하면 하나의 씬이 되는 구성입니다.

말하자면 멀티미티어 키트!!

심지어 풀, 본드, 핀셋, 드라이버까지 조립에 필요한 모든 게 다 들어 있습니다. (건전지 빼고...)

 

 

 

몇 년 전 까진 완구틱해서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최근 우연히 유튭 알고리즘에 떠서 봤더니 디테일이나 재현도가 엄청 좋아졌네요.

 

 

 

나무라는 것만 다를 뿐 프라판 잘라서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네요.

 

 

 

메인이 될 무대를 다 만들었습니다.

벽이나 바닥이 인쇄되어 있기 때문에 표면에 엠보싱이 없다는 게 아쉽지만 인쇄 품질이 좋기 때문에 '에이~ 이게 뭐야' 수준은 훨씬 넘습니다. ^^

저도 처음 만들어 보는지라 시행착오가 좀 있었지만 뚝딱 조립할 수 있도록 아주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목재 가구류 조립.

 

 

 

심지어 불도 들어오죠. ^^

이놈의 AAA 건전지는 왜 꼭 필요할 땐 없는지... ㅡㅡa"

 

 

 

남은 소품들도 조립이 끝났습니다.

조립이래봐야 나무 블록에 스티커 붙여서 책 만들기와 간단한 플라스틱 조립품들이 전부지만 양이 많네요.

책은 두께와 크기가 다양해서 크기 맞는 스티커로 붙여야 합니다.

그나마 옛날엔 책 표지들이 종이에 인쇄만 되어 있어서 가위로 자르고 풀로 붙였어야 했는데 요즘은 품질 좋은 스티커로 나오니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ㅋㅋㅋㅋ

 

아, 화초들은 조립하기 좀 짜증나고 퀄리티가 많이 구립니다.

 

 

 

벽면은 그냥도 이쁘지만 웨더링을 가볍게 살짝 해 줬구요.

 

 

 

목재 선반들도 모두 같은색이라서 두 개만 도색을 연하게 했습니다.

좌측은 나뭇결 표현, 우측은 좀 어둡게 눌러줬어요.

 

 

 

그리고 소품들까지 다 배치해서 완성.

 

 

 

그럴싸 하죠? ^^

불 들어오니까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지네요.

책들 크기, 두께 종류가 다양한데 다 흩어놨더니 설명서대로 배치 하려면 찾느라 시간 다 보낼 거 같아서, 그냥 적당히 제 맘대로 배치했습니다.

 

 

 

 

제가 이걸 산 이유.

이런 DIY 하우스 시리즈들이 정해진 스케일이 없고 들쭉날쭉한데 1/20~1/24 쯤으로 보이는 것들이 있길래 그 중 한 놈을 구입했구요.

 

 

 

실제로도 스케일이 맞는 듯, 안 맞는 듯 하죠?

책이나 문, 가구 등은 스케일이 얼추 맞는데 안 맞아 보이는 가장 큰 이유가 화분의 화초들 때문.

저건 모형용으로 교체하는 것 말곤 답이 없... ^^a"

 

그 외에도 몇몇 스케일감을 해치는 아이템만 리얼리스틱 한 걸로 교체하고 전체 웨더링을 해주면 퀄리티가 확 올라갈 겁니다.

 

 

 

구도는 이런 식으로 잡고 조리개 좀 풀어서 뒷배경 흐리게 찍으면 그럴 싸 할 듯...

음... 유럽 어느 외진 골목의 풍경이라서 클래식한 차들이 필요하겠는데 제가 클래식 카 키트가 있던가??? ㅎㅎㅎㅎ

 

저처럼 디오라마나 씬 작업 1도 할 줄 모르는 입장에선 제법 요긴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네요.

뭐 그걸 떠나서 이거 은근 재밌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